Journey to Swiss
Le Corbusiers House
르 코르뷔지에 하우스는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의 마지막 프로젝트이자 철과 유리로 지어진 희귀 건축물 중 하나로 전면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채광, 감각적인 컬러, 재미있는 모듈 구조와 주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1층은 거실 같은 공간과 주방이 있고 2층에 올라가면 그의 조각, 회화, 가구 등 작업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지하에는 르 코르뷔지에에 대한 다큐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옥상 정원에서 바라본 드넓은 공원과 스위스 사람들의 평화로운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방문한다면 르 코르뷔지에 하우스와 공원, 호수변을 따라 산책 한 후 근처에 위치한 모노클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휴식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Vitra Schaudepot
스위스 바젤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독일 바일 암 라인에 위치한 비트라 캠퍼스에 도착합니다. 비트라 캠퍼스에 위치한 빨간 벽돌 외관이 인상적인 비트라 샤우데포는 8000점이 넘는 19-20세기 빈티지 의자 컬렉션을 연도별로 정리하여 의자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1800년대 출시된 토넷 의자를 시작으로 가장 대중적인 세븐 체어부터 희귀한 샬롯 페리앙의 스툴까지 전 세계에 유명한 오리지널 의자는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브루노 마트손의 인체공학적인 유려한 곡선과 패브릭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라운지 체어가 좋았습니다. 지하에 내려가면 의자를 만드는 과정, 스케치, 소재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 조명 컬렉션과 함께 임스 부부의 작업실을 재현해두었습니다. 오리지널 디자인 의자에 관심이 많다면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Vitra House
비트라 캠퍼스에는 프랭크 게리, 안도 타다오, 자하 하디드 등 이 건축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그중 헤이조그 앤 드뫼롱의 비트라 하우스는 12채의 집이라는 컨셉의 재미있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스위스, 독일, 프랑스 3개국의 방향으로 바라보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비트라 하우스는 비트라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으로 실제 거주 공간처럼 디스플레이 한 것이 특징입니다. 방대한 제품의 수와 압도적인 규모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외관의 디자인, 내부에서 보는 창과 풍경, 가구의 조합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Fall, Winter and Swiss
좋은 기회에 스위스의 가을과 겨울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4개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는 스위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영향을 받은 나라로 각 도시마다 색다른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호수를 중심으로 한 여유로운 호반 산책과 뮤지엄 방문, 알프스 산맥의 웅장한 자연경관 아래 맛보았던 겨울 스키와 온천 여행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아트 바젤 및 비트라 캠퍼스를 재방문 하고 싶습니다.